산택손
損 · Sǔn
산기슭에서 못이 조금씩 깎여 나가고, 그 바탕이 위로 올라간다. 이 괘는 의도된 줄임을 말하며, 경전은 이를 일종의 투자로 다룬다.
괘사
정성이 있으면 크게 길하고 허물이 없다. 이를 지켜도 좋다. 무엇인가를 행하면 이롭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작은 그릇 둘이면 제사에 충분하다.
그릇 두 개가 이 논지의 전부이다. 형편이 넉넉지 않을 때는 제물을 줄여도 그것으로 충분하니, 의례가 재는 것은 언제나 정성이었기 때문이다.
상사
산기슭에 못이 있는 것이 손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노여움을 억누르고 욕심을 자제한다.
가장 먼저 덜어내야 할 것은 자신의 즉각적인 반응이다. 경전은 줄임을 제 안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괘의 뜻
손은 덜어냄이며, 경전의 논지는 스스로 택한 줄임은 잃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못은 산기슭에서 깎여 나가고 그 바탕은 위로 올라가니, 이것이 하나의 상으로 압축된 이 괘이다. 아래에 있는 것이 내어주고 위에 있는 것이 얻는다.
괘사의 그릇 두 개는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구절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제대로 된 제물을 마련할 수 없을 때는 작은 그릇 둘을 쓰면 되고, 그래도 의례는 성립한다. 정성은 언제나 실체였고 그릇은 언제나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의례의 궁핍은 의례의 실패가 아니다.
그다음 둘째 효는 있을 법한 오독을 미리 막는다. 스스로를 줄인다고 남을 늘려 주는 것은 아니다. 작동 원리는 자기희생이 아니라 정성이며, 넷째 효는 자원이 아니라 허물을 덜어냄으로써 이를 구체화한다.
셋째 효는 전혀 다른 곳으로 향하고, 「계사전」은 멈추어 이를 논평한다. 셋이 함께 가면 하나를 잃고, 홀로 가면 벗을 얻는다. 무리는 구성원 하나를 덜어내고 홀로움은 하나를 끌어당긴다. 이 책에서 관계는 둘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괘에서 가장 실용성이 적은 효이지만, 사람들이 가장 잘 기억하는 효이기도 하다.
점을 볼 때
손이 답으로 나오면 무엇인가를 내려놓아야 하며, 그것을 스스로 뜻을 두고 내려놓을 때 비로소 제대로 작동한다는 뜻이다.
조언은 단순해지라는 것이다. 자원은 줄이고, 방편은 소박하게 하며, 노여움과 욕심을 덜어내라. 중요한 것은 그 줄임 속에서도 정성이 살아남는가이다. 누군가를 돕고 있다면 첫째와 둘째 효가 균형을 더한다. 스스로를 고갈시키지 않으면서 주고, 남에게 드는 비용에 대해서는 솔직하라는 것이다.
여섯 효
효사는 점을 쳐서 그 효가 변효가 되었을 때만 읽으십시오. 여기서는 괘가 그려지는 순서대로, 그림의 위에서부터 아래로 나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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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구
누구에게서도 빼앗지 않고 늘어난다. 허물이 없다. 곧게 지키면 길하다. 무엇인가를 행하면 이롭다. 신하를 얻고 더는 따로 살림을 두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는 얻음이다. 대신 치르는 대가는 사생활이다. 살림은 이제 그것이 섬기는 더 큰 몸 안으로 녹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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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오
누군가 그를 늘려 준다. 열 쌍의 거북조차 이를 거스르지 못한다. 크게 길하다.
거북 껍질은 더 오래된 점법이었다. 그것조차 이를 거스르지 못한다. 경전이 지닌 가장 강한 형태의 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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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그 허물을 덜어내면 상대가 기꺼이 서둘러 찾아온다. 허물이 없다.
줄임을 자신의 결함에 적용하는 것이며, 그것이 멀리 떨어져 있던 이에게 미치는 효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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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삼
셋이 함께 가면 하나를 잃는다. 홀로 가면 벗을 얻는다.
이 괘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효이다. 무리는 구성원 하나를 덜어내고 홀로움은 하나를 끌어당긴다. 경전은 이를 짝을 이루는 법칙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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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
곧게 지키면 이롭다. 나서면 흉하다. 스스로를 줄이지 않고도 남을 늘려 줄 수 있다.
이 괘를 겉으로 읽었을 때 생기는 오해를 바로잡는 효이다. 자기 고갈은 작동 원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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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제 할 일을 마치고 서둘러 도우러 가면 허물이 없다. 다만 남에게서 얼마나 취하는지 헤아려라.
경계가 따르는 너그러움이다. 돕는 것은 좋으나, 살피지 않은 남의 희생 위에서 돕는 것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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